마시멜로 이야기 :: 2007/05/20 07:50
![]() |
| 마시멜로 이야기 |
▲ 표지 그림을 클릭하시면 더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인내가 주는 특별한 선물, 마시멜로
아직 마시멜로를 먹으면 안된다!
이 책의 원제는 "Don't Eat the Marshmallow...Yet!"이다.
"아직 마시멜로를 먹으면 안된다!"라는 제목이다.
마시멜로를 즐겨먹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마시멜로라는 자체가 생소할지도 모르겠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마시멜로는 초코파이 안에 들어있는 하얗고 부드러운 그것이다.
그냥 먹기도 하고 구워 먹기도 하는 마시멜로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특히나 좋아한다.
마시멜로 실험
말쑥하게 명품 정장을 차려 입은 조나단은 '엑스퍼트 퍼블리싱'이라는 IT 산업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기업의 사장이며, 찰리는 그의 리무진 운전기사인데 이 두 사람이 '마시멜로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조나단은 회의가 끝나고 점심식사를 하러 나가던 중 케첩을 듬뿍 바른 햄버거를 급하게 먹고 있는 찰리를 보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조나단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찰리를 저녁 식사에 데려간다는 사실을 알았는데 조금만 더 기다렸더라면 파엘라라는 맛있는 요리를 먹을 수 있었는데 순간적인 식욕을 참지 못하고 햄버거를 먹어버린 찰리에게 마시멜로 실험 이야기를 해준다.
조나단의 어린 시절, 조나단은 '만족 유예'라는 실험에 참가하였다.
그것은 15분 동안 빈 방에서 마시멜로 1개를 먹지 않고 참으면 마시멜로 1개를 더 준다는 약속이었는데, 네 살 박이 아이에게 확실히 보장된 것도 아니고, 먹지 않도록 말리는 사람도 없는데 참고 견디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나 조나단은 참아내고 마시멜로 2개를 먹을 수 있었다.
수년 후에 그 당시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참은 아이들이 더 학습 능력이 높으며 친구들과의 관계도 원만하고 스트레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찰리의 변화
겨우 15분이었지만 눈앞의 마시멜로에 만족한 아이보다는 한순간의 유혹을 참고 기다렸던 아이들이 성공적으로 성장하였다는 사실은 찰리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조나단으로부터 마하트마 간디, 뉴욕 양키즈의 포수 호르헤 포사다, 보스턴 셀틱스의 전설적인 NBA 선수 래리 버드 등 유명인들의 인내와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찰리는 점점 변화된 삶을 살아간다.
결국 찰리는 그동안의 방탕한 생활을 정리하고 착실하게 돈을 모아 저축을 하고, 대학 입학에 성공한다. 그런 찰리에게 조나단은 등록금을 선물한다는 해피엔딩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성공은 준비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마시멜로다
'마시멜로 이야기'의 저자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 중 가장 핵심적인 것은 "성공이란 준비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마시멜로다."가 아닐까?
나를 비롯해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찰리와 같은 삶을 사는 이들이 참 많다.
찰리와 같은 삶이란 별다른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대비와 노력보다는 현재의 삶과 욕망에 충실한 삶을 사는 것이다. 어릴 적, 대학 입학 후, 그리고 매년 나는 많은 목표를 세워 왔다.
하지만 그 중 몇 가지나 실현되었는지 생각해보면 부끄러울 뿐이다.
운이 없었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은 적도 많았지만 그것 역시 알량한 자존심에 의한 자기 합리화에 불과했다.
책을 읽는 내내 내가 노력하지 않은 것을 다른 이들의 탓으로 돌리는 편집증적인 성격때문에 피해를 본 적이 한 두번도 아니면서 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는 내 자신에 화가 났다.
문득 초등학교 6학년때 급훈이었던 "세상에 공짜란 없도다"가 떠올랐다.
그 당시에는 참 특이한 급훈이라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그렇다.
뼈를 깎는 인고의 노력없이 성공을 바라고, 다른 이들의 성공을 질투하고 시기하기만 했던 내 생활을 가만히 돌아보면 6학년때 담임 선생님께서 혼찌검을 내지 않으실까?
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자.
항상 Better than late never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지금도 나만의 마시멜로 실험은 계속되고 있다.
인내의 소중함을 알려준 '마시멜로 이야기'를 항상 마음 깊이 새기고 더 많은 마시멜로를 위해, 내 꿈들을 위해 참고 이겨내야겠다.
덧붙임 - 정지영, 이중번역 파문의 씁쓸함
마시멜로 이야기는 수개월동안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다.
하지만 이 짧은 이야기에 저자가 두 명이나 되는 것만으로 봐도 한 명은 이야기 틀을 잡고, 또 한 명은 사례를 찾았을 것이다.
전형적인 기획 출판으로 보이는 이 책은 출판사의 마케팅이 특히 돋보였다.
마시멜로 이야기의 내용은 우수하지만 사실 출판 전문가들은 이 정도로 대박이 날 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한다.
일단 스펜서 존슨 류의 스토리텔링 형식 책이 최근 인기를 끄는 것을 파악하고, 적당히 감동적이며 교훈을 주는 책을 만들려 했을 것이다.
스토리텔링 형식의 책은 딱딱하지 않아 읽기 쉬우며 직접적으로 교훈을 말하지 않기 때문에 독자의 저항감이 덜하다는 특징이 있다.
게다가 지적인 매력으로 유명한 방송인인 정지영을 저자로 섭외하여 번역을 맡겨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입소문을 전략적으로 이용하고, 집중적인 광고로 단숨에 베스트셀러로 끌어올린 출판사의 마케팅에는 일단 찬사를 보낸다.
하지만 어차피 이런 방식에는 전문 번역인 또는 감수자가 따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 구설수에 오르기 전에 미리 공동 저자 또는 번역 감수 정도로 표기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최근 베스트셀러에 마시멜로 이야기가 빠져있는 것을 보면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이 끝이라는 사실과 마케팅의 한계를 보는 것 같아 조금은 씁쓸하기만 하다.
-
스토리텔링의 힘을 보여준 <마시멜로 이야기>
Tracked from 風林火山 : 승부사의 이야기 | 2007/08/24 19:02 | DEL마시멜로 이야기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정지영 외 옮김/한국경제신문2007년 8월 24일 읽은 책이다. 가볍게 읽고 싶어서 읽은 책이기도 하지만 희대의 밀리언셀러라 내용이 궁금했던 것이 사실이다. 2000년도 이후에 판매된 서적들 중에서 32위 정도 수준이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상당히 오래 차지하고 있었던 기억도...사실 자기계발 서적이나 베스트셀러를 그리 선호하지는 않지만 내 독서 습관이 그러하듯이 세 권 중에...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추천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