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괜찮은 무료 백신, 알약을 추천합니다. :: 2007/12/30 03:32
알약이란 프로그램을 들어보았는지?
웬 듣보잡 프로그램 이야기냐고?
그럼 알집, 알씨, 알송은 알고 있는가?
알약은 이 프로그램들을 만든 이스트소프트에서 새로이 내놓은 무료 백신 프로그램이다.
위에서 언급했던 프로그램들의 장점을 요약하자면 무료, 쉽고 직관적인 UI를 들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외국 상용 소프트웨어들에 비해 손색없는 성능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알집은 WINRAR, 알씨는 ACDSEE, 알송은 WINAMP와 견주어 볼 때 꽤 쓸만한 정도가 아니라 이 프로그램들만의 독특한 특징들을 앞세워 차별화하고 있다.
한 예로 알송은 자동가사출력, 속도 조절 등의 기능으로 출시 당시부터 화제가 되었다.
그럼 알약에 대해 살펴보자.
내가 처음 컴퓨터를 접한 1990년도에도 바이러스는 중요한 이슈 중 하나였다.
당시에 V3의 명성을 널리 알려준 예루살렘 바이러스 등 골치아픈 바이러스들 때문에 파일 하나를 copy하더라도 바이러스 체킹을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었다.
15년도 넘게 지난 지금도 상황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치명적인 바이러스는 그렇다 하더라도 인터넷의 확산 이후 스파이웨어, 애드웨어 등은 바이러스에 필적하는 골치덩어리로 부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러스 백신은 물론 스파이웨어 치료 프로그램까지 여러개를 깔아야만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바이러스 백신은 유료이다.
국내에서 인지도나 보급 면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는 V3는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Kaspersky, Avast 등에 비해 바이러스가 덜 잡힌다는 단점이 있다.
Kaspersky의 경우엔 프로그램이 너무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보통 스파이웨어 치료를 위해서는 유료 프로그램보다 무료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유저들이 많다.
하지만 괜찮다고 입소문이 난 무료 프로그램은 얼마 안있어 유료화를 선언하고, 어떤 경우엔 스파이웨어 체킹 프로그램 자체가 스파이웨어인 경우도 있다.
더군다나 체킹 무료, 치료 유료인 대다수의 믿을 수 없는 프로그램들은 결제를 유도하기 위해 스파이웨어가 아닌데도 허위로 체킹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알약이 출시된 것이다.
먼저 이름부터가 재밌다.
이스트소프트의 소프트웨어들을 대표하는 '알'과 치료의 의미를 담은 '약'이 결합하였고, 우리가 평소 아플 때 먹는 알약(pill)과 음이 같다.
따라서 컴퓨터가 아플 때 먹는 약처럼 재미있는 이름이 되었다.
성능 역시 훌륭하다.
Bitdefender 엔진을 차용해 개발한만큼 검색, 치료 성능은 뛰어나다.
실시간 감시/치료 기능도 제공한다.
여타 다른 프로그램들에 비하면 가벼운 편이다.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바이러스/스파이웨어/애드웨어 검사 및 치료, 레지스트리 정리, 하드디스크 정리 등이 해결된다.
정말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것이다.
이스트소프트의 다른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개인에게는 무료 제공이며, 기업, 공공기관, 교육기관, PC방 등에서는 라이센스 구매를 해야 한다.
그동안 Adwatch, PC클린, 빛자루, 울타리 등을 함께 써왔는데 전혀 검색되지 않던 스파이웨어, 악성코드 등이 알약으로 검색 결과 무려 9개나 잡혔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들은 모두 삭제해버렸고, 친구들이나 다른 지인들에게도 '알약'을 열심히 홍보 중이다.
다만 무료 프로그램이다보니 업데이트가 늦거나 중단될 것에 대한 우려를 안할 수 없는데 정식 버젼 출시 이후 아직까지는 바이러스는 하루에 한 번, 악성코드는 2~3일에 한 번씩 되고 있어 걱정할만한 수준은 아니며 이스트소프트가 지금껏 다른 프로그램의 업데이트를 성실히 해온만큼 알약도 잘 관리해주리라 본다.
사소한 버그들이야 이제 갓 정식 버전이 나왔고, 1.0 버전인 만큼 금방 업그레이드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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