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ain

[분더캄머] 4/11 생각에 관한 생각 벼락치기 참석 후기

요즘 저의 가장 큰 즐거움은 여러 독서모임을 다니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렇게 시작한 독서모임이 어느덧 8개...

오늘은 제가 정말 힘들게 다녀온 분당 독서모임 분더캄머의 즐거웠던 모임 후기를 남겨봅니다.

 

분더캄머는 작년 12월 생겨난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모임이지만 탄탄한 시스템과 운영자 분들의 열정으로 굉장히 잘 운영되고 있는 모임입니다.

모임장 올바로움님은 저와 작년 하반기 6개월 간을 성장판 분당 발제 독서모임에서 함께 했고, 함께 매주 서평 쓰기 소모임을 하면서 서로의 생각과 취향을 잘 아는 사이였어요.

그동안 트레바리와 성장판같은 독서모임의 8학군 같은 유명 독서모임들을 참석하면서 쌓인 노하우와 좋은 모임 한 번 만들어보겠다는 열정을 모임 처음 만들 때부터 지켜봤기에 꼭 한 번 모임에 참석해보고 싶었답니다.

분당 지역에서 좋은 독서모임을 찾으신다면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https://wunderbook.co.kr/

 

분더캄머 분당 독서모임 WunderKammer

분더캄머 분당 독서모임

wunderbook.co.kr

 

 


 

분더캄머는 지정독서모임과 자유 독서모임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몇 번씩 참석한 분들도 많은 걸 보면 모임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거겠죠.

그래서 모든 모임들이 굉장히 빠르게 마감됩니다.

 

제가 참석했던 4월 11일의 지정도서는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입니다.

무려 727페이지의 벽돌책 모임이 이렇게 빨리 마감될 줄 모르고 여유를 부리다가 마감돼서 아쉬워했었는데,

모임 며칠 전 결원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욕심이 생겨 하루 만에 책을 읽고, 서평을 쓴 뒤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ㅗㅜㅑ)

(분더캄머는 모임 2일 전까지 홈페이지에 반드시 500자 이상의 서평 또는 독후감을 작성해야 모임 참석이 가능합니다.)

 

 

이만큼 두꺼운 벽돌책이라구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0135544&start=slayer

 

생각에 관한 생각

2002년 심리학자로는 최초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행동경제학’의 창시자이자, 세계에서 7번째로 영향력이 막강한 경제학자(〈이코노미스트〉 선정, 2015)인 대니얼 카너먼의 기념비적인 저작. 최신판에는 번역...

www.aladin.co.kr

 


 

 

심리적으로 생산적인 활동보다는 휴식을 갈구하게 되는 토요일 오전.

하지만 주말 오전부터 생산적인 활동을 하고 나면 짧은 주말이 좀 더 길게 느껴지고, 보람이 배가됩니다.

 

모임은 정자역 근처의 스터디 카페에서 진행되었는데 주말 오전이라 그런지 차도 덜 막히고, 건물 내 주차는 어렵지만 근처에 주차도 수월하게 했습니다.

성장판 모임 갈 때 퇴근 시간이라 2시간씩 걸리던 걸 생각하면......

 

모임 장소를 찾느라 죄송하게도 5분 정도 늦었지만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서로 자기소개를 하며 아이스브레이킹을 하는데, 각자 랜덤 질문이 하나씩 추가되어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정성껏 준비하신 발제를 들었습니다.

현재는 운영진 분들만 발제를 하시는데, 이 발제의 수준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냥 비주얼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한 권을 충실히 요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토론시간.

개인적으로 분더캄머의 저력은 이 토론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토론문을 보면 책을 제대로 읽고 뽑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볍지 않은 토론문을 선정하였고요.

최대한 개인의 발언권을 존중하면서 각자의 새로운 관점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발제와 토론문을 이 곳에서 공개할 수는 없지만 저의 행복 회로와 추억 보정, 좋은 삶, 적대적 협력 등에 대해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고 왔습니다.

 

'생각에 관한 생각'에 대한 제 서평은 조금 더 정리해서 이 곳에 올리겠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안전하게 모임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엔 마감되었지만 4월 26일 부와 시간의 자유를 원하는 경영/경제 분야의 책을 읽는 자유 독서모임도 신청했습니다.

그 모임도 다녀와서 후기를 남겨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