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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글쓰기 지우고 줄이고 바꿔라 - 글에서 고춧가루를 빼자 오늘은 5월에는 더 나은 글을 쓰겠다는 다짐과 함께 를 읽었다. 원래부터 글쓰기가 자신있는 편은 아니라 주기적으로 글쓰기 관련 책을 보면서 반성하고 배우고 있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퇴고가 중요하다고 많이도 들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고칠 부분이 보이지 않을 때, 이른바 '지줄바(지우고 줄이고 바꿔라)' 원칙은 큰 위력을 발휘한다. 친절하지 않아도 된다. 지우자. 본문의 대부분 사례들은 친절히 쓰다보니 나오는 동어와 접속사 반복들이다. 글을 쓰다 보면 정확하게 개념을 짚어주기 위해서 글쓴이조차 의식하지 못하고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과도한 친절때문에 정작 독자는 읽기가 불편해진다. 아래 예시들을 살펴보면 느낌이 온다. 국산품과 수입품의 가격이 비슷하고 질적으로 차이가 없다면 수입품보다 가급적 국산.. 더보기
[독서 정산] 2020년 4월 ⁣⁣⁣🗓 4월 독서달력 (27권 완독 / 올해 누적 89권) 👍Highlight +. 부부의 세계, 알레르기, 요통 속에서도 많은 책을 읽었다. 독서모임도 8개나 활동했다. +. 벽돌책(?)이라 불리는 두꺼운 책도 2권 읽었다. (생각에 관한 생각, 스티브 잡스) +. 서평을 1주일에 1개는 썼다. (6개) 😭 Lowlight -. 투자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경제경영서 비중이 높아졌는데, 장르 편식을 고쳐야겠다. -. 보름 이후부터는 글쓰기에 소홀했다. -. 아들러 심층 분석, 인구변화 심층 분석은 읽다만 책이 많아서 실패. 🎈5월 GOAL *. 건강, 교육, 철학 등 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진다. *. '요즘 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따라잡기 프로젝트 시작. *. 한 달에 한 권 원서읽기 프로젝트.. 더보기
[경제/경영] 스티브 잡스 -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2011년 10월 5일. 췌장암 때문에 이미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고, 최근 건강이 좋지 않다는 뉴스가 돌았지만 잡스의 사망 소식은 내게 적잖은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2011년 10월 24일에 민음사에서 출간된 이 양장본을 주문하고 바쁜 회사 생활을 핑계로 고이 모셔만 두었다가 리더스 북클럽 덕분에 완독 할 수 있었다. 막연히 상품 기획자를 꿈꿨던 학부 시절, 스티브 잡스는 단연 내 롤모델이었다. 취업 원서에 존경하는 사람의 인물을 스티브 잡스라고 썼다가 왜 경쟁사의 CEO를 존경하냐는 압박 질문을 듣기도 했을 만큼 나는 그에게 매료되어 있었다. 책을 읽다 보니 그의 괴팍한 성격과 주위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니 반감이 들긴 하지만 (나는 스티브 잡스보단 스티브 워즈니악의 성격과 더 비슷하다), 스티브.. 더보기
[인문/심리]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 다원주의가 필요한 시대의 심리학 성장판 발제독서모임 이번 달 지정 도서인 . 아들러 심리학을 오랫동안 연구한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로 유명하지만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미움받을 용기보다는 이 책이 분명하게 쓰여 있어서 읽기는 편했던 것 같다. '다윈주의'에서 '다원주의'로 어떤 사람이 물었다. "인생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아들러는 그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일반적으로 주어진 '인생의 의미'라는 것은 없습니다. '인생의 의미'는 당신 스스로가 자기 자신에게 부여하는 것입니다."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중, 기시미 이치로, 살림) 아마 이 부분에서 많이 밑줄 치지 않았을까? 교육을 받고 사회화가 되면서, 미디어에서, 심지어 요즘은 SNS에서 우린 인생의 의미를 투영받는다. 어떤 성공 방정식에 맞춰 살지 않으면 엉뚱한 결.. 더보기
[경제/경영] 정해진 미래 - 인구변화는 상수다. 그러나? 경영/마케팅 심화 모임, '요즘 경영, 요즘 마케팅'의 3번째 지정 도서. '요즘 경영, 요즘 마케팅'은 3개월 단위로 사례, 이론, 트렌드를 짚는데, 모임 시작 전 트렌드 관련 책을 어떤 것을 고를지 굉장히 고민했었다. 시중의 트렌드 서적들을 보면 내용이 너무 가볍고 범위는 또 너무 넓다. 근인을 파악하고 깊이있는 토론을 위해서는 결국 다른 여러 책들을 탐독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선정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차라리 개별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보자고 생각하고, 첫 번째 책으로 인구변화를 다루는 이 책을 선정했다. 저자 조영태 교수님은 서울대학교 인구학 교수로서, 이 책 출간 시점에 JTBC , 세바시 등 출연하시면서 인지도를 높인 분이다. 왜 제목이 냐면, 미래의 수많은 불확실성 중 거의 유일하게 예측 가.. 더보기
[분더캄머] 4/11 생각에 관한 생각 벼락치기 참석 후기 요즘 저의 가장 큰 즐거움은 여러 독서모임을 다니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렇게 시작한 독서모임이 어느덧 8개... 오늘은 제가 정말 힘들게 다녀온 분당 독서모임 분더캄머의 즐거웠던 모임 후기를 남겨봅니다. 분더캄머는 작년 12월 생겨난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모임이지만 탄탄한 시스템과 운영자 분들의 열정으로 굉장히 잘 운영되고 있는 모임입니다. 모임장 올바로움님은 저와 작년 하반기 6개월 간을 성장판 분당 발제 독서모임에서 함께 했고, 함께 매주 서평 쓰기 소모임을 하면서 서로의 생각과 취향을 잘 아는 사이였어요. 그동안 트레바리와 성장판같은 독서모임의 8학군 같은 유명 독서모임들을 참석하면서 쌓인 노하우와 좋은 모임 한 번 만들어보겠다는 열정을 모임 처음 만들 때부터 지켜봤기에 꼭 .. 더보기
[인문/과학] 열두 발자국 - 인간의 합리성과 창의성에 대해서 훌륭한 의사결정 방법을 탐구하기 위해 뇌과학을 살펴보는, 리더스 독서모임 '생각에 관한 생각' 네 권 중 첫 책. 의 인기에 힘입어 2018년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책이자 국내 과학 저자 중 단연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정재승 교수님의 근간. 이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50722838&start=slayer 열두 발자국 의 정재승 교수가 지난 10년 간 저자의 강연 중 가장 많은 호응을 받았던 12개의 강연을 선별하여 다시 집필하고 묶은 것이다. 더 나은 선택,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www.aladin.co.kr 2004년 7월,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의 101번 고속도로에 위 사진과 같은 흥미로운 광고판 몇 개가 세.. 더보기
[성장판 발제독서모임 - 분당/판교] 다사다난했던 시즌2 어느덧 1~3월 진행한 성장판 발제 독서모임 시즌 2가 끝났습니다. 이번 시즌은 유독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시즌 1의 멤버들이 감사하게도 모두 재등록해주신데다 추가 4분이 오셔서 신생 모임으로서는 처음으로 정원 마감되었습니다. (결원을 기다리던 대기 회원도 있었다는건 비밀~) 인원이 많아지니 장소부터 다시 구해야 했고, 다른 멤버들의 도움으로 서현역과 가까운 '동네소셜라운지'라는 좋은 장소를 알게 되어 2번의 모임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부득이하게 마지막 모임은 ZOOM을 이용한 온라인 모임이 되어 버렸어요. 뒤풀이도 못하고 허무하게 시즌이 마무리되어 아쉽지만 그래도 많은 멤버들과 다시 시즌 3를 함께 하게 되어 기대가 큽니다.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즐겁게 얼굴 봤으면 좋겠어요. .. 더보기
[사회] 나쁜 교육 - 덜 너그럽고 편협한 사회가 만들어진 과정 이번달 성장판 발제독서모임의 지정도서. 내 취향을 생각하면 쉽게 손이 가지 않았을 책인데, 독서모임을 통해 이렇게 새로운 생각들을 만나게 되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17660489 나쁜 교육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와 교육단체 수장 그레그 루키아노프는 ‘대단한 비진실’들이 어떻게 미국의 새로운 세대를 중심으로 널리 퍼져나가게 되었는지 심층적으로 파고든다. 오늘날 대학 공론장 악화의 배경에... www.aladin.co.kr 이 책의 원제는 이다. 여기에서 coddling이란 '과보호'를 뜻한다. 그래서 처음엔 안아키같은 책인가 부모들의 과보호를 비판하는 책인 줄 알았지만 내용은 현저히 다르다. 비진실들이 지배하는 편향적인 세상 .. 더보기
[ZOOM] 화상회의 / 강의시 주의점 코로나로 독서모임을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예전에 다른 모임에서 내가 부득이하게 불참해서 다른 분들이 감사하게도 ZOOM으로 중계해주신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후 ZOOM은 처음 사용해본다. 게다가 내가 진행을 하는 입장이니 부담이 더해서 며칠 전부터 부계정 만들어서 오퍼레이션을 미리 체크해보고 주의점들을 살펴보았다. 다른 솔루션도 많지만 ZOOM은 확실히 편하고 안정적이다. 지금 회사에서 사용하는 화상회의 솔루션은 별도로 사용법을 교육받아야 했을 정도로 복잡했는데 거기에 비하면 신세계다. 나같이 갑작스럽게 회의나 강의를 진행하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주의점들을 남겨본다. 먼저 유튜브 '뭐해먹고살지' 채널의 인숙쌤의 친절한 강의가 도움이 되었다. https://www.youtube.co.. 더보기